"문정 바이오 CEO 포럼 창립 모임을 통해 상장 관련 정보, 전임상 및 임상에 대한 정보 등을 문정 소재 바이오텍 관계자들과 공유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앞으로 이 모임이 활성화되기를 바랍니다. 오는 12월 중 연말 모임을 개최할 계획입니다."
이병건 지아이이노베이션 회장은 21일 '문정 바이오 CEO 포럼 창립 모임'에서 향후 네트워킹 계획을 이같이 밝혔다. 이날 문정 바이오 CEO 포럼의 초대 회장으로 선출된 이병건 회장은 "당분간 CEO 위주의 모임을 진행할 예정"이라며 "분기에 한번 CEO 모임을 개최해 문정 소재 기업 소개를 진행하는 자리를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모임의 사회를 맡은 윤선주 에이피트바이오 대표는 "문정 소재 바이오텍이 총 51개인 것으로 파악했다"며 "올해 말까지 이병건 회장이 모임을 주도하고, 내년부터 새롭게 선출되는 회장이 향후 모임을 이끌어 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문정 바이오 클러스터에는 △네오젠TC △넥스아이 △동구바이오제약 △브렉소젠 △심플렉스 △씨드모젠 △에이프릴바이오 △에이피트바이오 △제이디바이오사이언스 △지아이이노베이션 △테라펙스 △환인제약 등 총 51개 제약바이오 기업이 자리잡고 있다.
윤 대표는 "문정 소재 51곳의 기업을 살펴보면 제약사, 신약 개발 벤처, 진단기기 등 다양한 기업이 포진해 있다"며 "함께 협력할 수 있는 부분이 많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문정 지역은 우수한 인력을 채용하는데 있어 접근성이 좋다. 젊은 직원들이 이 지역을 선호한다"며 "투자자들과의 교류 측면에서도 문정은 지리적 접근성이 뛰어나다. 삼성동에 많은 벤처캐피탈(VC)들이 모여 있다"고 덧붙였다.
20곳 이상의 제약바이오 기업 대표들은 이날 CEO 포럼에 참석해 행사를 빛냈다. 포럼에 참석한 바이오텍 대표들은 이번 모임을 통해 협업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전병희 싸이토젠 대표는 "바이오는 지식 기반 산업이다. 국내 바이오 클러스터 중 가장 좋은 곳이 문정 바이오 클러스터라고 생각한다"며 "교류회를 통해 문정 소재 바이오텍 관계자들이 앞으로 (한 걸음 더) 나아갈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김동호 엔에이백신연구소 대표는 파트너십의 중요성을 피력했다. 김 대표는 "바이오텍이 보유한 기술이 객관적, 보편적으로 검증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 국내외 파트너사들과 협업을 통해 기술을 검증할 필요가 있다"며 "(이번 모임을 통해) 향후 굉장히 좋은 파트너십들이 많이 생길 수 있다"고 내다봤다.